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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A, 정통태권도 서남아시아 보급기지로 ‘파키스탄’

경기도태권도협회

2023-03-08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김경덕, 이하 GTA)가 서남아시아 정통태권도 보급기지로 파키스탄을 선정했다.

GTA는 지난 2월 18일부터 24일까지 파키스탄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단은 김경덕 회장, 김평 전무이사, 문희성 이사 등으로 구성됐고, 송종한 전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가 단장인 경제교류단과 함께 동행했다.

GTA는 “서남아시아 정통태권도 보급기지로 파키스탄으로 정하고 부지 물색과 현지 답사차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GTA는 파키스탄이 서남아시아 정통태권도 보급기지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고 향후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GTA는 지난해 아르헨티나에서 ‘남미 GTA컵’을 개최하고, 남미 지역 국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더불어 남미 정통태권도 보급에 대한 확신도 들었다.

이에 정통태권도 보급이 취약한 국가들을 대상으로 GTA컵을 개최하고 연수와 교육•지원 등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파키스탄 방문에 김 회장과 현지 10세 소녀의 재회가 화제가 됐다.

지난해 11월 초 파키스탄태권도협회가 주최하는 서남아시아 국제오픈태권도대회(G2대회) 참석 차 ‘마갈라힐’ 고지 마을을 방문했던 김 회장은 우연히 마주친 10세쯤 되어 보이는 남자 어린아이의 금방이라도 내용물이 빠져나올 만큼 형편없는 가방을 보았다.

김 회장은 아이의 손을 잡고 가방 가게를 찾아 선물했고, 그 인연으로 파키스탄에 가기 전 파키스탄 예산 우르예만 마자리 체육부 장관에게 당시 어린이 이크람을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마자리 장관이 적극적으로 수소문 끝에 김 회장과 이크람과의 극적인 재회가 이루어졌다. 김 회장이 이크람에게 주기 위해 준비해 간 가방과 신발주머니, 레고 장난감, 과자 등 한 아름 안겨주었고 이크람은 즐거워 했다, 이크람 아버지, 삼촌들은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이날 만남에서 가족 모두가 농아라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김 회장은 사비로 보청기 시술을 선물했다. 보청기 가격이 950달러로 파키스탄 일반 공무원 1개월 월급이 300달러로 3개월 봉급치로 보청기 시술을 선물하게 된 것.

시술소에 동행했던 마자리 장관은 “회장님 덕분에 이 어린아이의 인생에 대 전환기를 맞게 되었다”며 파키스탄 정부를 대신하여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회장은 이에 “다시 방문 계획이 나오면 이크람의 누나와 동생에게도 보청기를 시술해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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